채드웍 보스먼을 추모하며 와칸다 포에버를 외치다.
감독
라이언 쿠글러
출연배우
레티티아 라이트/루피타 뇽오/다나이 구리라/윈스턴 듀크/테노치 우에르타 메히아/안젤라 바셋
장르
슈퍼히어로, SF, 액션, 어드벤처, 드라마, 판타지
상영시간
161분 (2시간 41분 7초)
개봉일
2022년 11월 9일
영화줄거리
영화는 와칸다의 왕 트찰라의 죽음으로 시작한다.
원인 불명의 병에 걸려 트찰라를 살리기위해 기술자들이 달라붙고 미완성의 허브(킬몽거가 모조리 태워 더이상 신비의 허브는 없다)를 이용해서라도 살리려고 하지만 결국 트찰라는 죽음을 맞이한다.
모든 와칸다사람들은 왕의 죽음을 그들만의 방식으로 애도하면서 프롤로그가 끝나고 영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왕을 잃은 와칸다는 라몬다 여왕에 의해 다스림을 받게된다. 세계의 강대국들은 와칸다를 향해 비브라늄을 이슈로 온갖 공격을 감행한다. 여왕은 의연하게 상황을 해결하고 국제회의에서 더이상 와칸다에게 이런일이 생기면 가만있지 않는다고 경고한다.
비브라늄을 찾기위한 탐험은 와칸다가 아닌 바다 깊은곳까지 이어지고 이때 바다속에서 살고 있는 종족이 처음 그 베일을 벗게된다.
바다속 종족의 왕인 네이머는 육지 사람들이 비브라늄을 찾기위해 바다깊은곳까지 오게된 이유가 와칸다에서 비브라늄이라는 금속을 공개했기 때문이라며 슈리와 라몬다에게 따지고 비브라늄 탐사장치를 만든 과학자를 자신에게 델오라고 요구하지만 이를 거절한다.
이에 네이머는 경고를 남기고 조용히 퇴장한다.
네이머에게 거절의 의사를 표했으나 비브라늄 탐지 장치를 만든 과학자의 확보는 필요하다고 판단한 슈리와 오코예는 미국으로 건너간다. 탐지장치를 만든 과학자는 대학생인 리리윌리엄스로 과제로 제출했던 장치가 비브라늄 탐지로 활용되고 있다는데 놀란 윌리엄스는 경계심을 가지며 슈리와 동행하게 된다.
자신의 창고겸 연구실로 슈리와 오코예를 데리고온 윌리엄스는 대화도중 난입한 FBI 에 잔뜩 화를 내며 자신이 만든 비행수트를 착용해서 도망을 친다. 요원들에게서 도주하던 도중 무사히 탈출하는듯 했으나 갑자기 난입한 탈로칸군대의 습격으로 슈리와 리리윌리엄스는 바다속으로 납치당하게된다. 이를 바라보던 오코예는 절망에 빠진다.
와칸다로 돌아온 오코예는 슈리를 구출하기위해 탈로칸 왕국에 가려고 하지만 라몬다 여왕은 이를 막아세우고 오코예를 일반인 신분으로 강등시킨다. 라몬다 여왕은 슬픔에 빠지긴 했으나 슈리를 구출하기위해 슈리의 비즈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비즈를 추적하던 라몬다는 비즈를 주운 로스와 연락되어 새로운 세력이 슈리를 납치했음을 알리고 미국에게는 알아서 판단하라고 전달한다.
비즈를 통한 추적에 실패한 라몬다는 귀걸이를 추적해 바다에서 신호가 끊긴걸 확인하게된다. 라몬다 여왕은 슈리를 구출하기 위해 와칸다를 떠났던 트찰라의 전 애인인 나키아를 찾아간다. 이둘은 힘을 합쳐 슈리를 구하기위한 작전을 펼치게 된다.
한편 탈로칸으로 납치된 슈리는 네이머와 대화할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어 탈로칸의 역사와 현재를 알게 된다. 이야기를 듣던중 바다로 들어온 탈로칸들이 먹고 힘을 얻었다는 푸른빛 식물의 존재를 알게된다. 그리고 슈리는 이식물에 큰 관심을 가지게된다.
육지에서의 작전을 통해 슈리는 탈로칸을 탈출할수 있게 되지만 이 과정에서 네이머의 분노를 사게된다. 네이머는 결국 와칸다를 침공하게되고 이 과정에서 슈리는 잃어버렸던 신비의 허브를 탈로칸에서 가져온 푸른빛 식물로 대체해 과거 블랙팬서가 가질수 있었던 힘을 가지게 된다. 새로운 블랙팬서의 등장으로 갈등은 해결되고 이야기가 끝난다.
리뷰
영화는 한편의 장대한 헌사와 같은 느낌을 지울수 없다. 물론 갈등과 용서 그리고 가족에 대한 블랙팬서가 애초에 가지고 있던 이야기의 주제는 잊지 않았으나 그보다 더 길게 채드웍 보스먼에 대한 추모의 느낌을 끌고 갔다는 인상을 지울수가 없다.
채드웍을 대체하기 위한 감독의 오랜 고민이 무색하게 사실 새로운 블랙팬서인 슈리는 아직 완전하다는 느낌을 받을수 없었다. 우리가 기대하는 블랙팬서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너무 연락하고 가냘펐으며 카리스마도 부족했다. 그리고 새로운 캐릭터인 리리윌리엄스의 등장은 사실 좀 쌩뚱맞은 느낌을 지울수 없었다. 뛰어난 과학자 콤비로 슈리와 윌리엄스를 묶으려는 목적이라는건 이해했으나 굳이 이런 방식이었나 싶게 억지스러운 느낌이었다.
또한 새로운 빌런인 네이머는 캐릭터와 특이성에 비해 후반 카리스마가 너무 약해진채로 퇴장당해 영화의 완성도를 떨어뜨렸다.
마블이 디즈니로 편입되면서 PC 주의에 물들수 밖에 없었다는건 이해하지만 그정도가 심해지면 이야기가 자연스럽지 못하게된다. 블행하게되 블랙팬서도 그런 PC 주의의 영향을 피할수 없었던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점은 너무 아쉽다. 주 캐릭터가 준비되지않은 여성으로 대체되면서 주인공의 카리스마가 떨어지고 액션의 질이 떨어진건 결국 PC 주의의 연장선때문이 아닐까 하는 억측도 해본다.
블랙팬서가 되려면 좀더 강한 액션과 카리스마를 보여줄 준비를 했어야 했는데 슈리의 체격도 목소리도 액션도 그에 미치진 못했다. 다음영화가 있을수 있을진 모르겠으나 만약 다음이 있다면 덩치도 더 키우고 목소리도 더 강하게 발성하는 노력이 필요할것이다.
만약 다시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를 볼거냐고 물어본다면 그렇지 않을거라고 답하겠다.
내 기억에는 최대한 노력했으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영화로 남게 될것 같다.
추모는 한번으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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